살 빼고픈 사람, 음식에 ‘이 맛’ 추가하면 칼로리 섭취 줄어든다
음식에 매운맛을 더하는 것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은 20~60세 130명을 대상으로 고추와 같은 재료에서 나는 매운맛이 식사 중 음식 섭취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는 고추를 첨가한 소고기 또는 닭고기 요리의 순한맛과 매운맛 중 하나를 제공했다. 고추는 음식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첨가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사 영상 촬영을 통해 음식과 물의 양, 식사 시간, 분당 섭취 속도, 한 입 크기 등을 측정하고, 식사 전후의 식욕, 기호도, 매운맛에 대한 평가를 수집했다.
연구 결과, 음식을 맵게 만들면 식사량이 줄어들어 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음식의 매운맛을 제공받은 사람들은 순한 맛을 먹은 참가들에 비해 식사량이 11~18%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참가자들은 매운 음식을 더 천천히 먹었다. 섭취 속도가 느리면 음식이 입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포만감을 느끼고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존 헤이스 교수는 “이 연구의 명확한 목표는 식사량 조절이 아니었지만, 연구 결과는 이 방법이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음식에 고추를 넣으면 식사 속도가 느려지고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식품품질관선호도(Food Quality and Preferenc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23/20250523019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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