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림요양병원


 
  눈 떴는데 알람 울리기 5분 전… ‘이 병’ 때...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5-05-26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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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떴는데 알람 울리기 5분 전… ‘이 병’ 때문?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보다 일찍 눈이 떠지거나 알람을 맞추지 않은 주말에도 이른 시각에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자주 겪는다면 단순 수면 습관 문제가 아닌, 호르몬 이상에 따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지는 것을 말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땀을 많이 흘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로감, 불안감 등이 나타난다.

영국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우라브 아가왈 박사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이른 새벽에 눈이 떠지거나 쉽게 잠에서 깨는 일이 잦다면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된다는 신호다”고 말했다. 영국 수면 단체 ‘The Sleep Charity’의 수면 전문가 리사 아티스 박사 또한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불균형해져 새벽에 깨거나 불안해지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피로 ▲체중 감소 ▲안구건조증 ▲머리카락 가늘어짐 ▲목 주위 부종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골다공증처럼 뼈가 약해지는가 하면, 임산부의 경우 조산이나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태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가왈 박사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심장 관련 문제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과도한 부하가 오는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 기상이나 평소와 다른 수면 패턴 변화가 반복된다면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 탓으로 넘기지 말고 몸의 신호에 귀 기울여야 한다. 아가왈 박사는 “갑상선 질환은 초기 증상이 모호해 놓치기 쉽기 때문에 작은 변화라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필요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은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혈중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와 갑상선 호르몬(T3, T4) 수치를 검사한다. 일반적으로 TSH가 낮고 T3, T4가 높은 경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23/20250523025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