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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따갑다? '안구건조증'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12-16     조회 : 965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15/2020121502307.html [363]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따갑다? '안구건조증' 예방법

직장인 A씨는 최근 눈이 흐려졌다. 날이 춥고 건조한 데다,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매일같이 스마트 폰만 보고 있던 게 화근이었다. 시력이 갑자기 떨어졌을뿐더러 아침에 일어나면 각막이 따가워 제대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결국 걱정을 가득 안고 안과를 방문했고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각막이 너무 건조해져 상처가 생겼다”고 했다.

안구건조증 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 수는 2010년 186만 명에서 2018년 257만 명으로 늘었다. 겨울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실내환경과 생활습관 개선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습도는 60%로 맞추고 환기는 자주
겨울철 건조한 실내 환경이 안구건조증을 악화할 수 있다. 겨울에는 기본적으로 공기가 건조한데, 난방기까지 가동하면 습기가 날아가 더 건조한 환경이 돼 눈물막이 얇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젖은 빨래를 걸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난방 기구는 얼굴에 직접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히루 3번 이상 환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기 때문이다.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모니터 1시간 봤으면, 10분 눈 감아야
TV 모니터,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보면 눈은 쉽게 건조해진다.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 눈은 1분에 평균 15회 정도 깜박이면서 눈물과 산소, 영양을 공급한다. 그러나 사람은 전자기기의 화면을 보면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안구 표면이 마르고, 눈물의 공급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일 컴퓨터 화면을 봐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1시간에 10분 정도는 눈을 지그시 감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작업 중간에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것도 좋지만, 너무 강한 힘으로 눈을 감으면 오히려 눈물의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모니터를 시선보다 약 15도 아래로 둬 눈의 노출 면적을 줄이는 것도 눈물 증발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렌즈 대신 안경 쓰는 게 안전
콘텍트렌즈는 눈 속의 수분을 흡수해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졌다면 안경을 쓰는 걸 추천한다. 안경은 차고 건조한 바람 같은 직접적인 외부의 자극을 줄인다.

인공눈물은 보존제가 없는 것으로 쓰는 게 좋다. 보존제가 함유된 인공눈물은 남용하면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눈물을 써도 건조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인공눈물은 당시의 건조함만 해소할 뿐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15/2020121502307.html